경기 물향기 수목원에서 가을을...

지난 11월 중순,  만추의 계절.

경기도 오산 물향기 수목원으로 달려 간다.

가을을 놓고 싶지 않아서...

연못가에서 쉼을 갖고

단풍나무원에서 만추를 즐긴다.

습지생태원. 소나무원. 수생식물원등

다양한 나무와 식물을 만날 수 있다.

봄에 오면 고운 우리 들꽃들이 반겨주어

늘 봄에 왔었는데...

이번 가을 산책 길도  참 좋아.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는 사이 가을은 점점 더 깊어 간다.

가을이 도망치듯 가 버릴까보아 분주히 잡으러 다니는데...

오산 물향기 수목원 안에는 가을이 듬뿍.    소풍 나온 어린이들도 보이고...

나무들은 모두 곱게 단장을 하고 기다린다.

오길 잘 했어.    연못가에 앉아 잠시 쉬면서 자연 속으로...

연못가를 돌아 작은 언덕길을 오르면 단풍나무원이 ...

열심히 카메라에 담기도 하고 말없이 눈에 담기도 하면서...

우리 마음도 이리 아름다우면 얼마나 좋을까?

다시 언덕을 내려와 작은 데크길을 걷는데...     조용함.   평화로움. 그리고 여유로움이...

잠시 쉬어가자며 그네에 앉는다.        우리도 동심으로...      흔들흔들 그네를 흔들며...

의자에 앉아 시간의 흐름도 잊은채 물가에 비추인 소나무 분재를 한없이 바라본다.

천천히 일어서 이제 돌아가려  걷는데 길게 뻗은 나무 사잇길이 우리를 멈추게 하고...

가을의 상징 국화꽃들도 곱게 꾸미고 늘어서  손짓해 준다.

잘 있어 ~~   내년에 다시 올게~~

고운 단풍들과 함께 한 늦가을 어느 멋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