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맑은 10월 초순
가을향이 솔솔~~
구절초가 보고 싶어 영평사로 달려간다.
장군산 영평사 언덕을 가득 메웠던 구절초.
올해는 기후탓인지 다소 부진해보여 안타깝다.
코로나로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청량한 공기속에 고운 빛깔 구절초와 함께 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새벽에 고속도로를 달려 일찍 도착. 사람들이 하나도 없어 잠시 크게 숨도 쉬어본다.
들꽃을 좋아하는 주지스님이 길가 작은 꽃 한송이에 끌려
옮겨 심은 것이 이제는 장군산을 가득 덮고 있다고...
멀리서도 바라보고 가까이 다가가서 눈 맞추며 인사도 해보고 ...
꽃길을 걸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우리들 마음을 맑게 해 주는 선모초라고도 부른다는 구철초 향에 이끌려...
이리도 걷고 저리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 우리의 삶도 ....
하이얀 구절초에 내 마음도 곱게 물든 하루.
'▽ 야생화 이야기 > ㄴ 2020년 꽃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월 원동재 들꽃이야기 (0) | 2020.10.04 |
---|---|
가평 논남기 계곡의 5월 (0) | 2020.05.08 |
두문동재 한계령 풀 만나러... (0) | 2020.04.30 |
왕방산 노랑제비꽃 (0) | 2020.04.13 |
광릉 수목원의 봄꽃나들이 (0) | 2020.04.09 |